“2시간만 조사” 실랑이…이재명 ‘4일 출석’도 거부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1일 (금요일)
■ 진행 : 김윤수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윤수 앵커]
이재명 대표 측과 검찰, 서로 핑퐁 게임을 하다가 결국은 이재명 대표 측이 최종적으로 ‘4일에 안 나가겠다.’ 이렇게 검찰에 통보한 상태입니다. 오전에 2시간만 조사를 받겠다. 2시간만 조사를 받겠다. 사실상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정혁진 변호사님. 그러니까 이런 소위 쪼개기 조사, 그러니까 백번 양보해서 조율한다고 치면 이것이 조율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이런 쪼개기 조사받겠다, 이런 것도요?

[정혁진 변호사]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는요, 본인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일단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이고 제1당의 당대표이기도 하지만 지금 현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2가지가 또 있어요. 무엇이냐면 첫 번째는 피고인입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고요. 두 번째는 피의자예요. 피의자가 누구냐, 조사받는 사람이잖아요. 혐의를 받아가지고. 그러면 피의자는 웬만하면 검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요.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요. 조사를 적극적으로 받아가지고 자신의 혐의를 벗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마치 자신이 검사인 것처럼.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검사라고 하면 ‘내가 시간이 없으니까 오늘은 2시간만 조사하고 돌려보내겠습니다.’ 이것이 말이 되는데 그 반대잖아요.

그다음에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좋지가 않은 것이 본인은 입으로는 당당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몸으로, 행동으로는 자꾸 검찰 수사를 피하는 모양을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저희 같은 제3자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 무언가 이렇게 혐의가 굉장히 있구나. 일단 그런 생각이 들고. 결정적으로는 무엇이냐 하면요,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느냐. 사람들이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는데 오늘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요, 대장동의 공판준비기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원래 공판준비기일은 많아야 한 2~3번 하거든요? 그런데 대장동 이 건은 공판준비기일이 무려 6번이나 있었고. 그러면서 제가 확인을 해보니까 드디어 이제부터 대장동도 재판이 시작이 돼요.

언제부터 시작되느냐면 9월 15일하고 9월 19일하고. (그렇죠. 매주 2차례씩.) 매주 2차례씩 하기로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공직선거법 그 재판도 언제 이제 또 예정이 되어 있냐면 9월 8일하고 22일이에요. 그러니까 시간이 갈수록 재판하고 수사하고 같이 엮여 있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빨리빨리 조사를 받는 것이 나았고. 그다음에 이제 지난번에 왜 그 검찰 수사 못 받겠다고 했습니까? 바빠서 못 받겠다고 했잖아요. 바빠서 못 받겠다고 하셨던 분이 그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식까지 하십니까? 저는 그 행태가 너무 모순적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