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당선’ 사과한 정청래…의장 후보 선출과 동시에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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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보신 그대로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원 안 된 것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사과하니까 이런 경우도 처음 봤는데 잠시만요. 이 이야기하기 전에 조금 전에 민주당 내부에서 입장 발표 하나 있었는데 제가 속보로 먼저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더민주혁신회의라고 잘 아시죠? 친명 초선들의 모임.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본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당선을 기대했었다고 하면서 당원의 실망이 크다. 본회의 사회자 필요 없다고 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게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워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언급했어요. 여야 합의 미명 아래 시간만 보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인데. 탈당과 갈라치기 안 되고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 뭉쳐야 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개막 어서 빨리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이재명 정부의 개막을 위해서 뭉쳐야 된다. 이현종 위원님. 일단 내용 보기에 따라서 이런 경우 보신 적 있으세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분들이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 대표 선거를 하는 건가요? 지금 국회의장 선거하는 것 아닌가요? 국회의장이 투쟁 기구인가요? 국회가. 국회의장에 투쟁에 앞장서는 사람인가요? 그리고 국회의장을 누가 뽑습니까? 국회의원들이 뽑는 것 아닌가요? 본인들이 지금 무언가 뽑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더민주혁신회의라는 것이 바로 이재명 대표의 최친위조직입니다. 이번에 당선자 한 31명 정도 냈죠. 그런데 이분들이 내는 성명서를 보면 이분들이 국회라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마치 국회가 무언가 어떤 대통령과 맞서는 투쟁기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 정말 큰 착각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회는 국민의 대표입니다. 헌법 기관이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타협도 하고 협상도 하는 그런 기구가 바로 국회입니다. 거기에 어떤 의장이 국회의장이고 이분은 사회를 보고 공정하게 운영할 의무가 있는 분인데. 마치 이 명분을 무언가 윤석열 정부에서 투쟁위원장인 것처럼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데 걱정스럽네요. 이런 분들이 국회에 들어온다고 하니 국회를 무엇으로 만들 것인지 국회는 무슨 농성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재명 정부는 아직 멀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되려면 3년 뒤에 대선에서 승리하셔야 될 것입니다. 걱정스러운 것이 이런 식의 국회 인식. 더군다나 국회 당선자들이 뽑은 후보에 대해서 저렇게 비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정말 민주주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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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