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보수정당 정체성 확고히 하겠다”

  • 5일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도 총선에서 왜 졌는지 백서 만드는 데 인터뷰 대상이 될 수 있겠죠. 최근에 5월부터는 낙선자 당직자들 만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승환 행정관께서 국민의힘 내부 사정을 제일 잘 아실 테니까. 실제로 초반만 하더라도 한동훈 전 위원장의 공백기가 조금 더 있어야 된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최근의 기류는 바뀐 겁니까? 어떻게 개인적으로 보세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바로 어제저녁에 수도권 험지에서 선거 뛴 3040 세대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첫목회라고 저를 포함해서 6명 정도가 4시간 정도 함께 토론을 했는데요. (4시간이나요?) 그전에 2시간은 강의 듣고 2시간은 토론을 했는데. 저희가 저처럼 이제 당협위원장 출신들도 있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임명한 영입 인재들도 꽤 있었습니다. (첫목회에.) 갑론을박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는 당의 새로운 변화와 이런 모습을 위해서는 한동훈 위원장 나와 봐라. 물론 나오지 말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나오는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어떤 조건입니까?) 우리 당이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서 전당 대회 룰을 5 대 5로 바꾸자. 역선택 방지조항이나 기존 당원들께서 우려하신 부분들은 반영이 되어야 되겠죠. (당원 50 여론 조사 50 말씀하시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가 집단 지도체제로 바꾸자. 그 집단 지도체제하에서 한 명 당 대표 한 명 뽑고 나머지 떨어진 것이 아니고 한동훈 위원장 유승민 의원,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누구든 다 나와라.

지금까지는 우리가 당의 전당대회나 이런 모습이 예전처럼 오디션 방식 이렇게 했는데 방식 바꿔서 피지컬 100 방식으로 가자. (피지컬 100이요?) 그래서 강한 사람 다 나와 가지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당의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이야기하게 하자. 그 사람들이 5명, 6명 모여서 우리 채널A 대히트 프로그램이죠. 강철부대처럼 한 팀 만들어가지고 야당과 비전 경쟁하고 그리고 대통령실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그리고 다른 소리 낼 것은 다른 소리 내면서 건강한 논의의 장을 보여주자. 그러한 조건이라면 한동훈 위원장도 나오고 유승민 전 대표도 나오고 다 나오는 그런 그림이 된다면 우리 당이 조금 더 역동성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영입 제안을 받은 인재 영입 후보들 중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많았습니다. 많았음에도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만 알려주시면 무엇이 있을까요?) 아끼자. 아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다음번에 나오자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재밌게도 작년 12월에 한동훈 위원장이 등판하기 전에 제가 원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해서 한동훈 위원장 지금 안 나왔으면 좋겠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안 나왔으면 하는 이유가 스크래치 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소모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선거 중간에 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해 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때 나온 모든 우려들이 다 실현이 된 것입니다. (이승환 행정관께서 한동훈 전 위원장 비대위원장 맡기 전에 그런 말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다 소모가 됐는데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당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 당 대표 아니면 안 할 거야, 하는 그러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당의 비전과 방향을 위해서 함께 고민하는 집단 지도 체제를 만들자. 당의 모든 올스타전을 만들어보자, 하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너무 좋은 말만 다 가져다 붙인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피지컬 100 혹은 강철부대 다 좋은데. 글쎄요, 한 번도 기성 정치권에서 집단 지도체제가 성공한 적 물론 시도가 잘 안됐긴 했습니다만. 성공한 적이 있었나는 물음에는 여러 가지 있을 테니까. 준비하는 과정. 한동훈 전 위원장 뿐만 아니라 당권 도전, 대권 지원하는 사람 다 나와라 이런 것인데. 그런 소장파 낙선자 험지에서 했던 첫목회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봐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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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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